
1. 작년의 기록에서 출발
작년 이맘때쯤, 저는 오랜 시간 붙잡고 있던 변액연금보험의 15년차 수익률을 공개했습니다.
15년된 변액연금보험 수익률 공개(교보3up인덱스변액연금)
연금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공적연금, 사적연금, 주택연금 등등등.. 오늘은 연금보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합니다. 연금보험은 또 3가지 종류로 나뉘는데요.1. 연금보험(확정이율)2. 변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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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만 해도 제 마음은 복잡했어요.
꾸준히 납입해오며 버텨왔지만, 당시 수익률은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이 정도라면 그냥 연금펀드를 할 걸…” 하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제 머릿속 한켠에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변액연금보험은 단기간에 성과를 보는 상품이 아니라, 시간을 아군으로 만들어야 빛을 보는 장기전이라는 점이었죠.

당시 글에도 적었지만, 처음 이 상품을 가입할 때의 마음가짐은 단순했습니다.
“어차피 매달 나갈 돈이라면,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미래를 위해 미리 준비하자.”
2009년 겨울, 23살의 저는 알바를 하면서 교보생명의 교보 3UP 인덱스 변액연금보험에 월 30만 원씩 가입했습니다. 그때는 50만 원을 넣으려다 설계사의 만류로 금액을 줄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선택이 이 상품을 이렇게 오래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한 달, 두 달은 별 느낌이 없었지만 1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도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사업비 때문에 생각보다 적립금이 잘 쌓이지 않아 중간에 해지하고 싶을 때도 있었죠.
그때마다 마음을 다잡으며 ‘이건 단기 투자가 아니라 노후 준비’라고 스스로 되새겼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16년.
그때는 멀게만 느껴졌던 시간이 이렇게 흘러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결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2. 최근 시장 분위기의 변화(증시 효과)

2025년 현재, 시장 분위기는 작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습니다.
작년만 해도 경기 침체와 금리 변수로 투자 시장이 흔들렸다면, 올해는 코스피와 다우지수 모두 회복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하반기 들어 글로벌 증시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변액연금보험에 포함된 펀드의 수익률에도 긍정적인 바람이 불었습니다.
저는 펀드 비중을 중간 수준으로 설정해두고 크게 손대지 않는 장기 운용 전략을 유지해왔습니다.
시장 타이밍을 맞추는 건 쉽지 않고, 오히려 흔들리는 시장에서 성급하게 손을 대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 덕분에 이번 상승장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상승장이 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던 건 아닙니다.
다만 ‘길게 가져가면 언젠가는 회복한다’는 믿음 하나로 묵묵히 납입을 이어갔을 뿐입니다.
이게 변액연금보험의 묘미이자, 단기 투자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3. 16년차 수익률 공개 – 숫자가 증명한다
그럼 실제 결과를 볼까요?
2025년 10월 18일 기준 제 변액연금보험의 수익률은 아래와 같습니다.


- 투입보험료 합계: 53,247,669원
- 계약자적립액: 79,721,329원
- 운용손익: 30,354,225원
- 투입보험료 대비 누적 수익률: 61.5%
- 연환산 수익률: 3.1%
작년 수익률이 42.3%였으니 1년 사이 약 19.2%p나 상승한 셈입니다.
숫자만 놓고 봐도 무려 1400만 원이 넘는 운용이익이 쌓였고, 단순히 납입만 하고 있었다고 보기에는 제법 의미 있는 결과입니다.
저는 이 상품을 시작할 때 단순히 ‘연금용’으로만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이게 시간이 만들어준 복리의 힘이라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번에도 말씀드리지만 변액연금보험의 함정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사업비죠.
사업비를 제외한 수익률은 아래와 같습니다.

137.3% 실제로는 16년간 37.3%의 수익인셈입니다. 크다면 크지만 아주 크지는 않은 금액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앞으로 65세까지는 20년넘는 시간이 있으니 기대가 안될 수 없네요.
4. 장기 유지 전략의 위력

처음 연금보험에 가입했을 때 가장 답답했던 부분은 사업비였습니다.
월 30만 원 중 실제 적립되는 금액은 27만 원도 안 됐고, 초반에는 적립금이 전혀 불어나지 않아 실망감도 컸습니다.
특히 5년 차 이내에 많은 사람들이 해지하는 이유를 제 몸으로 느꼈습니다.
하지만 10년을 넘기고 15년을 넘어오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사업비가 줄어들면서 적립금이 눈에 띄게 불어나기 시작했고, 펀드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자산 규모도 빠르게 커졌습니다.
지금은 사업비를 제외한 적립금 5,324만 원이 7,972만 원이 되어 있습니다.
단순 적금이 아니라 장기 투자라는 점, 그리고 비과세 혜택까지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입니다.
만약 중간에 포기했더라면 이런 수익은 절대 경험할 수 없었을 겁니다.
5. 변액연금보험, 그때의 선택과 지금의 생각

사실 지금의 금융 지식을 갖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저는 아마 연금펀드나 다른 투자상품을 검토했을 수도 있습니다.
사업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운용의 자유도도 더 높으니까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젊은 시절 일찍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자산이었습니다.
매달 30만 원이라는 돈은 그 당시엔 적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오랜 시간 꾸준히 쌓이면서 어느새 눈에 보이는 자산이 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경기 하락기에도 해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그 덕분에 저점에서 펀드를 보유한 상태로 상승장을 맞이했고, 결과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6. 결론 – 버티는 자가 수익을 얻는다
변액연금보험은 단기간에 큰 수익을 주는 상품이 아닙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률 곡선은 서서히 올라가고, 장기 유지의 힘이 드러납니다.
📌 초반에는 답답할 수 있습니다.
📌 10년을 넘기면서 서서히 수익률이 올라갑니다.
📌 그리고 15년, 16년이 되면 복리의 힘이 확실히 보입니다.
저는 여전히 이 상품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이미 증시가 낮을 때 펀드를 보유한 덕분에 앞으로도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죠.
내년에도 이 기록을 업데이트하면서 또 다른 변화를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변액연금보험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단기간의 수익률만 보고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시간이 곧 수익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과정을 지금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 “버티는 자만이 수익을 얻는다.”
이 문장을 처음으로 스스로 체감한 해가 바로 2025년, 변액연금보험 16년차입니다.
내년은 더 좋은 결과로 인사드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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