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이야기

장애인복지(직업재활시설) 급여 및 처우

김아빵의생각노트 2024. 6. 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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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급여는 대부분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서울과 같이 사회복지사급여가 평준화가 된 곳도 있습니다. 서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보건복지부에서 사회복지사인건비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지급하는 곳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각 지자체별로 처우개선비와 특수근무수당이 차이가 있으며, 시간 외 근무를 몇 시간까지 인정하는지가 조금씩 다릅니다. 

저는 장애인복지를 하고 있고 거주시설을 거쳐 현재는 직업재활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자립이 장애인복지의 꽃이겠지요. 그렇기 위해서는 스스로 급여소득이 발생해야 자립도 가능할 것입니다. 직업재활시설은 장애인에게 근로의 기회를 제공하며 교육하고 일반사업체로 취직을 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편하지 않습니다. 일단 대부분의 사회복지시설은 보건복지부의 기준만 맞추면됩니다. 교육시간이나 환경 등 수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업재활시설은... 보건복지부의 기준을 맞추면서 노동부의 기준에도 맞춰야 합니다. 급여 노동시간 등 다양한 걸 맞춰야 하는데.. 교육까지 해야 하니 한정된 시간 내에 돈도 벌어야 하고 교육도 해야 하며.. 그에 맞는 서류양은 당연히 더 늘어나게 됩니다. 

시설별로 간소화하는 경우도 많겠지만 일단 신경쓸게 많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자립이라는 꿈을 위해서 사회복지사들이 다양한 사업체를 통해 임가공사업을 따 오거나 중증장애인생산품을 개발하여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취하고 이를 장애인 분들에게 급여로 지급하고 있습니다.(현재 제가 근무하고 있는 기관에서는 프린터와 공기청정기 임대 및 유지관리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차 산업 진출이지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모든 사회복지 분야가 힘들겠지만 직업재활쪽은 조금 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게 마냥 제 생각만은 아닌것 같은 것이 매년 보건복지부에서 사회복지사인건비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데 직업재활시설인건비가이드라인은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거주시설 기준 생활복지사,과장이 2급의 급여를 받습니다.

위 내용을 보면 제가 다녔던 거주시설의 경우 과장급 TO에 대해서 과장, 생활복지사, 과장, 2급 -> 1호봉 2,323,600원을 본봉으로 받는다고 되어있습니다. 과장급이 1호봉인 경우는 거의 없겠으나 일단 1호봉만 기억하고 아래를 봐주세요.

직업재활시설 인건비가이드라인

직업재활시설은 기본적으로 취업을 하게 되면, 사회복지사가 생산판매관리기사나 직업훈련교사 TO로 들어가게 됩니다. 신입도 해당 TO로 들어가게 되지요. 생산판매관리기사와 직업훈련교사의 급여는 같습니다. 1호봉 기준으로 급여는 2,323,600원으로 거주시설 과장과 신입급여가 같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일개 사회복지사라 잘 모르지만 아마 교육과 수익사업을 함께 해야 하는 업무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여 급여자체가 높게 책정된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 선임직업훈련교사라는 티오는 과장보다 더 높은 1호봉기준 2,420,200원을 급여로 받을 수 있지요.

 

거주시설에서 과장급급여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과장자리가 잘 나지도 않지만 직원이 원체 많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직업재활시설은 그냥 시작부터가 평직임에도 과장급여인 것이죠. 여기에 아래와 같이 종사자수당은 동일합니다.

기본적인 수당

기본적인 수당과, 앞서 말씀드린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일명 따복수당이라는 것까지 받는 것이 총 급여가 됩니다. 헌데, 서울은.. 급여가 평준화예요.. 경기도에서 일하는 제 입장에서는 서울 가서 직업재활한다는 것이.. 거리도 거리지만 급여적인 매력이 떨어지다 보니...(사회복지사도 사람이랍니다.. 업무강도가 높은데 같은 급여를 받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없겠지요.) 직업재활분야를 지속하는 게 쉽지는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조금 들기도 합니다.

 

직업재활시설은 사회복지사만 있어도 입사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저도 사회복지사 2급으로 입사했습니다.) 그렇지만 장애인재활상담사 자격증이 있으면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생산 및 판매관리기사 부분은 원칙적으로는 사회복지사가 없어도 기관에서 운영하는 수익사업의 전문분야의 종사자였으면 취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런 전문가가 사회복지로 이직하면서 1호봉으로 들어와 급여가 줄어드는 것을 감당할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앞뒤가 잘 안 맞다 보니 보통은 사회복지사들이 들어와서 해당기술을 공부하고 배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하튼! 힘든 만큼 받는 게 맞습니다. 그럼에도 다른 사회복지분야도 전반적으로 함께 인상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어느 분 야를 깎는 것보다는 저기만큼 우리도 올려달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를 함께 내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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