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보험이야기

보험을 저렴하게 가입하는 방법-1

김아빵의생각노트 2024. 5. 31. 15:14
반응형

 

사망보험가입과 암보험가입, 운전자보험가입 등 다양한 보험을 저렴하게 가입하기 전 왜 우리가 비싸게 보험을 가입하고 있는지와 왜 이런 식으로 제안을 받게 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이유를 알아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보험에 대한 직업 두 가지를 먼저 확인한다. 어떤 이유로 우리가 왜 비싸게 가입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고 이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설계사

보험설계사는 고객의 보험 요구와 필요에 맞게 보험 상품을 설계하고 제안하는 직업이다. 이들은 고객의 보험 필요를 분석하고, 해당하는 다양한 보험 상품을 비교하여 최적의 보호 계획을 제안하는 것이다. 보험 가입 및 보상 처리와 관련된 서류 작업을 도와줄 수 있고, 고객들에게 보험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여 보다 잘 이해하고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결론적으로, 보험설계사는 고객의 재정 상황과 보호 요구를 고려하여 맞춤형 보험 설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인 것이다.

손해사정사

손해사정사는 보험 청구를 조사하고 평가하여 보상을 결정하는 직업이다. 보험 청구가 발생한 경우 피해 현장을 방문하여 피해 정도를 조사하고 보험 계약 조항에 따라 보상가능유무와 얼마를 보상할지를 산정하게된다. 어려운 자동차 사고, 화재, 자연재해 등 다양한 사고 현장뿐만 아니라 실비지급유무 등의 사안에도 손해사정사가 일을 처리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보험 청구 과정에서 고객과 협상하고 법률, 보험 정책 및 규정에 대한 지식을 활용하여 공정하고 정확한 보상 하도록 돕는 역할인 것이다.

왜 두가지 직업을 소개하였을까?

우리는 보험을 잘 모른다. 아니 알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잘 모르니까 설계사가 다 알아서 해주겠지라고 생각하고, 청구할 때도 설계사가 다 알아서 해주겠지라고 생각한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앞뒤가 틀린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위 직업내용을 보았다면 어느 정도 감이 올 것이다.

첫째로, 설계사는 원칙적으로 보상을 돕는 직업이 아니다. 보험을 잘 설계해서 가입해주는 직업이다. 보상영역의 직업은 손해사정사가 따로 있다. 하지만, 손해사정사를 고용하게 되면 보상받는 돈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지급해야 한다. 가령 5천만 원짜리 암보험에 가입하였는데 암이 걸리면 나는 5천만 원을 받고 싶다. 보험사에서 잘 지급하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제가 생기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런데 손해사정사를 고용하게 되면 5천만 원 중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지급해야 하다 보니 고객들이 꺼리게 된다. 손해사정사는 고객의 보상금의 일부를 수입으로 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물론, 아닌 경우도 있다.)

가입한 고객입장에서는 설계사가 보상을 잘 해주면 돈이 때 이는 것이 없고, 만족도가 높아진다. 이러한 경우 우수한 설계사가 되고, 만족도가 높은 고객들은 다른 사람들을 또 추천해 주니 영업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보상을 도울필요까지는 없지만, 도와주는 것이다. 즉, 설계가 잘 되어있어야 보상이 잘되고 보상이 될지라도 설계사가 해당영역을 담당하는 직업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 보상을 잘 아는 설계사도 얼마 없다. 심지어 가입설계서도 사무 보는 분에게 부탁하여 공장형처럼 뽑아대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이런 설계사들은 어떻게 돈을 벌까? 보험을 판매해서 돈을 번다. 보험은 결코 저렴한 상품이 아니다. 하지만 가입하는 금액에 따라 설계사에게 비율적으로 급여가 지급된다. 예를 들어 10만 원짜리 보험을 가입하면 그 가입금액의 일정한 %가 지급되는 것이다. 때문에 설계사는 저렴한 보험을 판매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똑같은 시간이 걸리는데 남는 건 얼마 없다 보니 가급적 한 번에 큰 걸 가입시키고 싶어 한다. 

보험은 결코 저렴한 상품이 아니다. 월 1만원짜리를 20년 납으로 가입했다면 1만 원 * 12개월 * 20년 = 240만 원짜리 상품을 20년 할부로 구매하는 것이다. 고작 만 원짜리 보험도 노트북하나 가격은 우습다는 거다.

그런데 고객들은 보험에 전혀.. 관심이 없다.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위에 보험설계사는 " 고객들에게 보험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여 보다 잘 이해하고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하였지만 그냥 사람 믿고 가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그러다 보면 내가 정말 필요한 보험이 아니라 설계사의 급여에 필요한 보험을 가입하게 될 확률이 높은 것이다. 물론 대부분이 그렇지는 않다. 그렇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 필요한 만큼 적정 수준의 보험을 가입해주어야 하며, 저렴하게라도 다양한 설계를 해주어야 하는데.. 말을 하는 입장에서도 잘 모른다고 배우려 하지 않으니 답답한 노릇이고, 듣는 입장에서도 알아서 해주길 바라니 열심히 듣질 않고 서명을 하게 된다. 이러다 보니.. 보험을 비싸게 판매하는 일부의 설계사가 생기는 것이고, 비싼지도 모르고 그냥 이게 맞는구나라고 생각하며 가입하는 고객들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도 비싸게 가입한 만큼 아프면 더 큰 보상이 되는 것 아니냐고 묻는다면 전혀 아니다.

적립보험료만 잔뜩 집어넣는 변종보험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아래 영상은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손해사정사 분께서 올린 유튜브 영상이다. 아무리 뛰어난 손해사정사도 보험설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보상해 줄 수 없다는 영상인데 참고해 보면 좋을 것 같다.

https://youtu.be/hlbPsv1I0yw?feature=shared

 

결론적으로 고객인 우리도 알아야 보험을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그래서 방법이 무엇인지는 글이 너무 길어지니 다음번 2편에서 작성하도록 하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