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보험이야기

태아보험 가입시 고려해야 할 점(전환계약)

김아빵의생각노트 2024. 3. 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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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보험을 가입할 때 고려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각자 그 기준은 다르겠지만 나는 이 글을 읽는 분들과는 상대적으로 다른 마음을 가지 있다.

보험은 보장받기 위해서 가입한다.
그런데 어린아이들이 아프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 자녀가 이 보험의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고, 혜택을 받는다면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준비를 한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자녀에게 위험한 일이 막상 닥쳐왔을때 내수중에 돈이 없겠지만
내가 살면서 힘들어도 꾸준히 20년간 보험료를 내준보험이 있다면,
당장 주머니에 돈이 없을지라도 할부로 구매한 보험에서 자녀에게 필요한 역할을 해 줄수 있다.
그래도 혜택을 받을일이 없는게 더 좋을 것이다.

그래서 태아보험을 엄청~~ 비싸게 가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암 1억.. 2억.. 뇌 5천 1억...수술비 등등
20년납부로하고 자녀가 성인이 될때는 아무돈도 낼 필요없게 내가 완납해서 물려주리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녀가 효도를 하듯이 보험은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사랑..? 과 같은 느낌으로 인식하고 최소한의 선물이라 생각한다.
당장은 큰돈이 들지 않으니 더더욱 그렇게 생각 할 수 있겠다.

다양하다. 갱신형을 가입하는 사람도 있고, 20년을 내고 20세나 30세에 끝나는 보험을 가입하는 사람도있고,
80세까지 보장하는 보험도.. 나아가 90세 100세 요즘은 110세까지 보장받는 보험까지 나와서 태아보험을 가입하기도 한다고 알고있다. 

지난 글에서 나는 앞서 종신보험이나 사망보험을 왜 가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글을 작성하였다.
https://touching.tistory.com/14

 

사망보험은 왜 가입하는 것일까?

나는 사회복지사다. 그것도 13년차 사회복지사다. 내가 돈내면서 내 상품은 알아야지 싶어서 공부하게 되다보니 내 나름대로 보험이 왜 필요한지를 해석하고 남들에게 알기 쉽게 이야기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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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험을 왜 가입해야하는지에 대한 글도 작성하였다.

https://touching.tistory.com/entry/%EC%95%94%EB%B3%B4%ED%97%98%EC%9D%80-%EC%99%9C-%EA%B0%80%EC%9E%85%ED%95%A0%EA%B9%8C

 

암보험은 왜 가입할까?

나는 30대에 13호봉 사회복지사로 보험업을 한번도 경험해본적이 없지만 돈을 사용하는데 이유를 알고 사용하려다보니 보험에 관한 공부를 하였고.. 습관적으로 주변지인에게 설계사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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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글을 띄워놓은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태아보험도 딱. 이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망보험은 남아있는 가족이 경제적인 부분이 무너지지 않도록.
암보험(진단비보험)은 내가 아플때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면서도 경제적인 부분이 무너지지 않도록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태아보험은..?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 혹시나 질병이나 상해로 아플 때 가정이 무너지지 않고 내가 부담없이 퇴사하고
간병해주기 위해서 가입한다고 생각한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된 글을 보면 이해가 갈것이다.
우리가 지금 1억을 가입해준다고 자녀가 나중에 보험을 추가로 가입하지 않을까? 정답은.. 절대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거의~~~~ 아니다. 추가로 가입을 할 수밖에없다. 

불과 10~15년전만해도 암보험은 3~5천이면 충분하다고 하였다. 운전자보험 교통사고처리지원금도 3천이면 충분하다고 하였다. 그런데 지금 암보험을 1억이상 가입한사람 찾아보는게 어렵지 않다. 운전자보험은 2억미만일 경우 해지하고 리모델링을 안하면 큰일나는 것 처럼 홍보한다. 이만큼의 보상이 아니면 이제는 부족하다는 것이고, 그만큼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힘들고 어렵게 1억을 가입시켜준다고.. 그게 20년뒤에도 1억의 가치가 있을까? 아닐것이다. 그럼에도 여유가 있다면 보험은 다다익선! 해주면 좋다. 다만, 형편이 여유치 않다면 큰 보장을 못해준 것이 결코 자녀한테 미안할 행동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역시 위에 링크에 설명해두었는데 물가상승률때문에 내가 지금 아무리 빵빵하게 가입시켜 주었더라도 나중에는 그 돈이 의미를 가질 정도가 못되기때문에 추가로 가입을 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내가 태아보험을 가입하는 이유는 최소한의 보호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내가 퇴사하고 자녀를 간병해도 똑같은생활을 할만큼의 진단비를 준비하는것이다. 나머지는 부가적인 담보들이고... 근데 다행히 정말 다행히 성인까지 다 자랐다면? 대부분의 부모처럼 그대로 물려주고 자녀가 최소한 자기가 아플때 쉴수있는 시간을 선물로 주게 된 것이다. 이미 완납을 하고 선물했을태니까 말이다. 

자기 적금을 깨고 보험을 해지할지라도 나에게 든든한 무언가가 남아있다는 것은 마음가짐부터가 다를 것이니 이 자체로도 자녀에게는 큰 의지가 될 것이다. 아프면 내가. 안아프면 자녀에게 돌아가는 혜택.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거기에 부가적인것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자산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우리 딸들은 보험이 3개~5개정도 있다. 그렇다고 엄청비싼돈을 내는 것은 아니다.
만원정도하는 저렴한 보험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보험들은 내가 20년을 완납하고 자녀에게 물려줄 생각이다.
그러나 가장 비싼 보험은 20년은 내가 내고 30세이후에 다시 자녀가 20년을 내게 된다. 이런보험을 전환계약이라고 한다.

하지만, 가장 모순되는 부분이 하나 있다. 자녀가 나중에 가입하고 싶은데.. 아픈적이 있었다면 추가가입이 안되는데 그런경우에는 너무 무책임한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그것이다. 맞다. 그래서 나는 똑같이 암을 1억을 가입했다. 다만, 전환가입으로 가입했다.  예를들어.. 나는 보험료로 한달에 3만원만 내줄 수 있다. 암 1억이 한달에 보험료가 3만원이라면 전환계약은 나중에 자녀가 낼돈이 있으니 1만5천원(이해를 돕기위한 내용이지 실제로가 아닙니다)이다. 그럼 그냥 2억을 가입하는거다. 1만5천 + 1만5천 = 3만 결과적으로 나는 같은보험료를 내지만 자녀가 어릴때 아파도, 혹은 자녀가 독립을 한 후에도 물가상승을 반영한 적당하고 합리적일 수 있는 보험을 가입하고 물려줄 수 있게 되었다. 자녀는 내가 20년을 낸 뒤 나머지를 30세부터 다시 내면되는 것이다.  


1억에 대한 보장금액을 내가 다 내는것이 아니라 아빠엄마가 20년은 냈어. 너가 나머지 20년을 내. 라고 하여 이미 절반정도는 내가 내준꼴이니 자녀는 부담이 덜할것이다. 이미 그시대 기준에서는 충분한 보장금액은 아닐수도 있지만 이미 과거에 크게 들어놨기때문에 너무 부담되는 정도가 아닐 수 도 있는것이고.. 30세면 직장생활을 할 때니까 이걸 가져가는 것이 어렵지도 않다. 중간에 크게 다치거나 질병이 걸렸을지라도 크게 가입해두었으니 보충은 불가할지라도 충당은 가능한 것이다. 단순히 다 물려주는게 도움이 되겠지만 한발 더 나아가서 아빠가 다 낸것도 있지만 이만큼은 내가했으니 너가 나머지를 지켜보렴. 절반은 내가냈으니까 너도 할 수 있을꺼야 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그런 아빠가 되고싶다.

그래서 누군가 보면 무책임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나는 두 딸 모두 이렇게 가입하였다.

여러분은 어떤식으로 자녀의 보험을 가입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