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보험이야기

사망보험은 왜 가입하는 것일까?

김아빵의생각노트 2023. 11. 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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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회복지사다. 그것도 13년차 사회복지사다.
내가 돈내면서 내 상품은 알아야지 싶어서 공부하게 되다보니 내 나름대로 보험이 왜 필요한지를
해석하고 남들에게 알기 쉽게 이야기해주는 습관이 생겼는데..
처음에는 보상에 관한 이야기를 이곳에 남기려 하였으나 그보다는 왜 가입하는지를 알려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 방향을 바꿔본다.

사망보험 은 왜 가입하는 것일까?
이름도 많다. 종신보험이라고 부르기도하고, 사망보험금이라고 부르기도한다.
조금 아는 사람은 재해사망이니 일반사망이니 상해사망이니 질병사망이니.. 구분하기도 한다.

다, 필요없다.
사망보험금은 겁나게 비싼대 왜 가입하는지를 알아야하지 않겠는가?

나는 사망보험금은 가족 중 가장이 가입하는게 가성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여를 나누는게 아니지만 남자가 가입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관련된 내 사견은 생략한다.)

사망보험금은 내가 죽으면 내와이프와 내새끼들이 부자가 되라고 가입하는게 아니다.
죽으면 1억, 2억, 3억... 요즘같은 시대에 이돈으로 부자가 되는게 가능한가?
이돈 없어도 사망하지 않고 내 옆에 있는게 당연히 더 힘이되고 의지도 되고 행복할 것이다.

뜬금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 가족을 위해서 가입하는게 사망보험이다.

예를들어보자.
가장의 월급이 실수령으로 400만원이라고 가정해본다.
부자가 아닌이상.. 월 고정지출이 있다.
대충 가정을 해서 잡겠다.
집 대출금 + 이자 or 전세자금대출 or 월세 -> 3억5천기준 요즘 월 140만원정도 될탠데
100으로 잡겠다.

짒값 + 이자 = 100만
자동차할부 = 50만
필수생활비(식비,주유비 등) = 70만
공과금(전기,수도,도시가스) = 10만
개인용돈 = 3가족 30만
휴대폰비 = 3가족 15만
보험료 = 남는 3가족 40만
학원비 = 35만
적금 = 50만

이렇게 하면 월 400만원을 벌지만 50만원은 적금을 하고 350만원을 사용하면서 살고 있었다고 가정을 해 보겠다. 근데 내가 사망하면 어떻게 될까?
와이프와 자녀는 엄청난 충격에 빠져서 남편의 장례를 치르고 정신이 없을 것이다.
근데 다달이 들어가는돈이 적금을 빼도 350만원이다.
이때 보통은 적금을 깨게 된다.
고정지출을 막아야하니까.

그리고 와이프는 남편을 잃은 고통에 정신을 못차리겠지만 일자리를 찾을 수 밖에 없다.
찬물 더운물 가리지도 못한다.. 일단 저 돈을 막아야한다. 월 지출을 못막으면
집을 팔아야하고 이사를 가야하며, 자동차도 팔아야하고, 애들 학원을 못보내고, 먹을것도 먹을 수 가 없다.

이 회사가 좋은지 월급이 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일단 일을 시작해야한다. 나는 정신이없지만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무슨일이든 해야한다.
이게.. 말이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사망보험금이 필요한거다.
1억 받는다고 집 대출을 값는다? 꿈도 꿀수없는 일이다.. 1억 받으면 
내월급 / 1억이라는 시간을 버는거다.
100,000,000원 / 4,000,000원 = 25개월
와이프는 남편이 벌어주지 않지만 25개월이라는 시간이 생겼다. 돈을 벌지 않아도
25개월은 평소와 같이 갑작스럽게 이사를가거나 적금이나 보험을 해지하지 않고 25개월을
버틸 시간이 생겼다.

그렇다.. 사랑하는 와이프가 자녀가 나를 잃고 바로 일자리를 찾아 전전긍긍 하지 않도록
충분히 정신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거다.
와이프가 갑자기 일을 한다고해서 나처럼 400을 번다는것은 쉽지 않은 일일것이다.
200을 벌 수도있고 300을 벌 수도 있다.
처음 5개월은 정신적으로 회복을 한다고 하여도.. 그 사이에 내가 정녕 할 수 있는 일
집도 케어하면서 일도 할수있는 일을 충분히 찾아 볼 시간을주고..
이후 와이프가 200을 번다고 가정하면.. 월 400일 경우에 앞으로 남은 20개월이
200이라는 추가수입이 생기니까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예를들어 400만원이 사망보험금이면 1달을 버티지만
200만원을 월급으로 받는데 400만원이 사망보험금이면 같은돈이지만 2달을 버티는것과 같은 이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필요한 만큼 지출도 감소하고. 와이프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고
현제 상황에 맞게 쫓겨나듯 집을 이사가거나 매도하는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춰서 이사도 갈 수 있다.
적금도 남아 있음으로 충분히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게 된다.

사망보험금이 1억이나 2억이나 3억인게 중요한게 아니다.
내가 사망했을때 와이프에게 어느정도의 시간을 줄 것인지.. 
무턱대고 3억을 받겠다고 한다면 월보험료 지출이 감당이 안될것이다.

그러니까, 상의하고 필요한 만큼만 들면된다.
보장은 클 수록 좋은게 아니라 필요한 만큼 가입하는게 가장 좋은거다.
죽을 때 보다는 살았을때도 여유있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나이가 먹으면.. 자녀가 독립하면.. 그때는 내가 사망보험금이 1억이라고 해도 물가가치도 많이 떨어졌을 것이고 그만큼 필요도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느 나이까지만 사망보험금을 높게 받는 정기보험이라는 상품도 있으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간단하게 한다고 적어봤는데 누군가 이해가 되길 바래보며... 오늘은 마쳐본다..